『 ─────세우실티오와는 다르다, 인 건가요 』



※ 주의 : 이 포스팅에 나오는 인물은 특정 사건/인물/단체와 관련이 있긴하지만 어차피 픽션입니다.
     여기서 존나 개악당으로 묘사되는 인물은 실제로는 더한 악당일수도 있지만 좀 덜할수도 있습니다.





내 이름은 aho, 대부분의 밀레시안이 그렇듯이 프리랜서 모험가이다.

심심풀이로 에린의 사회악인 PVP 비매너들을 때려잡는 일도 겸하고 있다.


PVP에 매너니 비매너니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지금은 넘어가자.

지금 난 로타로쿠의 부캐 새크리피셜과 함께

'타카미네 일족'과 '아카이브의별'의 비밀 모임장소를 급습하려는 참이니까

Tip:
타카미네 일족 : 세우실티오&라우자르크&타카미네군. pvp 비매너 [참고자료: -1-, -2-]
아카이브의별 : 타카미네 일족이 위기에 빠지면 나타나는 꼬봉. 사실은 그들보다 강하다

이곳은 한밤중의 던바튼 뒷골목.

악의 무리가 비밀 모임을 갖기에 어울리는 장소다.


새크리피셜
『바로 저 뒷골목에서 집회가 열릴거야, 이미 타카미네 일족은 모여 있어』

aho
『'그 사건' 이후로 던바튼에서 피해제보가 연이어 들어오고 있어. 그것도 이제 끝내야겠어.』



<회상>




새크리피셜
『결국 키아던전에서 자리를 잃고 던바튼에서 깽패짓을 하고 있다 이거지』

aho
『쉿, 조용히, 저기 아카이브가 들어간다. 이제 집회가 시작되겠어』

새크리피셜
『하지만 아카이브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른걸? 흑화의 솜사탕이라도 먹었나...』


우리는 조용히 아카이브를 미행하며 뒷골목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모퉁이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광경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으니


aho
『아카이브가 타카미네 일족을 패고있어!』


아카이브의별
『나는 내 진정한 힘을 깨달았다! 이제 네놈따위의 뒷바라지는 질렸어 !!』

Tip:
십중팔구 : 세우실티오가 활을 쏘면 빗나갈 확률.



aho
『저렇게 잔인할 수가 !』

새크리피셜
『찌질이들끼리 내분인가!』

아카이브의별
『시끄러워! 거기 누구야?』

새크리피셜
『히익, 들켰다』



그는 고개를 돌려 내 쪽을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호오... 이건 aho 선생 아니신가... 크큭 크크큭 마침 잘 되었어..."


......어이가 없군......


aho
『평소엔 2:1로 덤벼도 안되던 녀석이 1:1이라고? 분수도 모르는 것아!』

아카이브의별
『크큭 크크크... 키아던전은 좁으니까 말이지... 크크 보여줄 수 없었던 나의 진정한 PO힘WER를 보여주마!』

aho
『재미있네, 그 도전, 받아주겠어!』

아카이브의별
『서러브래드 소환! 보아라! 이것이 (흑화한)나의 진정한 모습이다!!』








그것은 정령활을 든 기마 궁수의 자세...

우수한 전사라면 상대의 양 손과 허리에 착용한 무기만으로 상대의 전략을 알 수 있다.

나는 오랜 전투경험을 바탕으로 익힌 샤프마인드로 재빠르게 그의 전략을 읽어들였다.



서러브래드의 속도와 정령활의 사거리 우위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며 싸울 생각이군!

자신보다 캐릭이 약해보이는 상대가 말을 타고 도망치는 것 같으면

자신도 말을 타고 쫓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전투심리다.


게다가 너는 달리면서 활을 당겨 조준까지 할 수 있다.

엘프로서 가장 이상적인 전투방식을 선택했어.

보통 사람이 상대라면 말을 타고 도망치는 너를 쫓아가다 역으로 화살을 맞겠지


하지만 너는 한 가지 사실을 간과했다.

너무나 간단하지면 중요한 단 한 가지 사실을 놓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 내가, 아레나 출신 전사라는 것이다!

 

공격 사거리가 같다면 네 녀석의 히트-앤드-런 전법은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최대사거리에서의 조준속도는 애로우 리볼버를 익힌 내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

우하하하! 자, 이제 어쩔테냐!



분명 나는 이 시점에서 승리를 확신했었다.

하지만 이 때 아카이브의별이 보여준 결단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날을 계기로 나는 아카이브의별이라는 남자를 다시 평가하게 된다.





그는...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활의 방향을 틀어


새크리피셜에게 화살 2발을 발사하고


그대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_-



새크리피셜
『야 이 씨ㅃ색휘야 1:1 한다며! 왜 날 쏘고 ㅈ;랄이야 ㅇㅁ니미ㅣㅏㅆㅁㄴ이!!』

aho
『저놈 잡아라! 저놈을 당장 삶아라!』

던바튼 초원을 지나...

센 마이 평원을 달리는 동안에도 녀석은 전혀 말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반호르의 입구.


그는 힘차게 말을 달려 내려갔다. 아마 이대로 케안 항구로 내뺄 속셈이겠지

그렇다면 난! 너의 허를 찌르겠다!



"녀석은 내가 미리 밑에서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최대속도로 언덕을 내려왔지...

내 화살엔 자비심이 업ㅂ어, 가볍게 두 발로 녀석을 쓰러트렸다네"


(죽더니 바로 로그아웃해버려서 스샷이 업ㅂ네여, 아브 네아로 도망쳤던 때 스샷으로 대체)



그 뒤 던바튼으로 돌아온 우리에게

아카이브는 PVP를 끄고 열폭과 함께 키보드 배틀을 걸어오는 길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에 대해서는 손자병법에 다음과 같이 잘 나타나 있다.

- 孫子兵法;第八篇 九變[02]-

길에도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 적에도 싸워서는 안 되는 적이 있고, 성에도 공격하여서는 안 되는 성이 있고, 땅에도 다투어서는 안 되는 땅이 있고, 군주의 명령에도 들어서는 안 되는 명령이 있다.





 아호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 덤.

아카이브가 제일루 존경하는 사람.



이글루스 가든 - 마비노기 즐기기

by aho | 2009/05/04 05:51 | 마비노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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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즉흥 at 2009/05/04 17:21
아 ㅋㅋㅋ 보면서 대박 웃음 ㅋㅋ
Commented by 류에란 at 2009/05/04 18:05
zzzzzzzzzzzzzzzzzzz 쩔어
Commented by 사고 at 2009/05/04 19:42
ㅋㅋ 엄청난 추격전임 ㅋㅋ
Commented by intherain at 2009/05/04 20:4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프5채는 이런곳인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하츠테츠 at 2009/05/06 14:02
최고다!!
ㅋㅋ
Commented by 히스기야 at 2010/07/19 13: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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